강원도 홍천 해솔캠핑장 조용히 쉬기 좋은 캠핑장
▶캠핑장 소개
첫째 딸 친구네와 함께 캠핑하기 위해 급하게 예약했던 강원도 홍천 해솔캠핑장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홍천 해솔캠핑장은 잔디 사이트 2개, 데크 사이트 4개, 파쇄석 사이트 7개 총 13개의 사이트로 운영되는 정말 소규모의 캠핑장이었다.
도착해서 캠핑장을 한 바퀴 돌며 사이트별로 어떨지 구경을 해보았다.
잔디 사이트는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잔디답게 분위기 있는 캠핑이 가능해 보였다.
데크 사이트는 한마디로 "뷰"가 다 하는 위치였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의 절경이 단풍이 물든 가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았고, 캠지기님 역시 데크 사이트는 예약하기 어려운 자리라고 어깨 으쓱해하며 자랑해 주셨다.
우리가 캠핑을 즐겼던 파쇄석 사이트는 잔디사이트보다도 더 프라이빗한 위치에 있었다. 그 느낌을 말로 소개하는 것보다 직접 방문해 보아야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캠핑장 관리동에서 오솔길 같은 길을 통과하면 요새 같은 느낌의 파쇄석존을 만날 수 있고, 파쇄석존 캠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를 따로 마련해 두셨다.
편의시설이 신식은 아니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한 예민하는 나도 이용하기에 충분했다.
▶해솔's 시그니처
아이들을 위한 방방이 (트램펄린) & 수영장
파쇄석존에 따로 가족석이라고 명시를 해둘 만큼 가족들이 많이 찾는 해솔 캠핑장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방방이 (트램펄린)과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다. 수영장은 여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요새 방방이를 연령대를 나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많은데 해솔 캠핑장은 그 정도로 큰 규모의 방방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어른은 제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음)
친절한 캠지기님
강원도 홍천 해솔캠핑장의 후기나 블로그 리뷰를 보면 하나같은 공통점, 바로 캠지기님의 칭찬이 있더라는 것이다.
나 역시 100% 동조하고 싶은 마음이다.
캠핑장 어필도 해주시고, 이미 밤 수확이 끝났을 무렵인데 밤을 찾으러 다니는 우리 일행을 위해 손수 함께 찾아주러 다니셨다. 결과를 떠나 해솔 캠핑장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게 해 주시려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아이들과 심심하면 근처 하나로마트 구경도 다녀오라고 코스 소개도 해주셨다. 시골 하나로마트는 어떻게 다른지 구경하시라며... 약간 억지스러워 보였지만 그런 참견 또한 오랜만이라 기억에 남는 일화가 되었다.
별이 빛나는 밤의 해솔 캠핑장
캠핑을 가면 일상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별을 보는 게 루틴 아닌 루틴이 되었다.
강원도 홍천 해솔 캠핑장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아낌없이 볼 수 있는 캠핑장 중에 하나였다.
게다가 별이 잘 보일 수 있게 캠지기님이 캠핑장 조명을 끄고 별 구경 하라고 안내해 주시고 다녔다. 이 모습 또한 친절한 캠지기님의 인성이 잘 드러나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나만의 평가
강원도 홍천 해솔 캠핑장은 신설도, 넘쳐나는 부대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조용히 쉬고 힐링하고 오기에 충분한 캠핑장임은 분명했다.
뷰가 좋은 데크사이트를 예약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만의 작은 마을인듯한 파쇄석 사이트를 이용해도 색다른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다만 경기권인 우리 집에서는 컴백홈할 때 교통이 너무 헬이라 그 부분만 감안할 수 있다면 재방문 의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