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Movie

퀸메이커 넷플릭스 웹드라마 리뷰 - 뻔하지만 볼수록 재미있는

윤랄라 2023. 4. 28. 22:51
728x90
반응형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

 

 

 

"넷플릭스 퀸메이커 Info.

 

넷플릭스 / 11부작
출연진 :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이경영, 옥자연, 진경, 김태훈, 윤지혜, 김새벽
연출 : 오진석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예고편만 보고도 엄청나게 기대가 돼 오랜만에 대작이 나오나 하며 기대에 찼었다.

예고편에서도 드러나는 워맨스가 한 몫 할듯 싶었다.

그러나 웬걸... 1~2화까지는 뭔가 지루하고 뻔한 느낌이 계속 들면서 흥미를 잃어갔다.

 

 

2회까지는 왜 오경숙(문소리)과 황도희(김희애)가 손을 잡고 서울시장을 출마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은성그룹의 똥을 치우는 황도희 역할이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를 떠올리게 했고,

땅콩회항 조현아를 풍자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재벌들의 여러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에피소드들이 익숙하게 등장한다.

(리메이크도 아닌데 자꾸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아 지루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재벌집 캐릭터는 아주 전형적이고, 그래서 그런지 다소 진부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퀸메이커 드라마 초반에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은

그동안 은성그룹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라면 어떤 추악한 일이라도 서슴지 않던 황도희가

한이슬역의 자살을 계기로 달라지는 황도희의 태도는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오경숙과 황도희가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3회 정도부터 재미있기 시작했다.

뻔한 스토리로 반전을 거듭하며 쫄깃한 건 없지만

밀고 당기며 정치 스토리를 풀어가는 재미와

결국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맛보게 하는 k드라마의 본질을 그대로 표현해 내

토종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 퀸메이커 등장인물.

 

정치드라마임에도 불구 여배우들이 리드해서 끌어나간다.

물론 류수영, 이경영 등 못지않은 남배우들도 있지만, 단연 여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건 사실인 드라마다.

 

 

'문소리 배우의 민낯 모습, 좋은 세상 만들겠다는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 역할이 너무 찰떡이었다.

김희애 배우 역시 꼿꼿하고 똑 부러지는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고,

이미지 강화를 위해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셨다는 일화에 엄지 척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온전히 잘 표현된 장면들도 많았다.

 

 

두 주연 외에도 시선강탈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손영심역할의 서이숙 배우님, 헤어스타일부터 너무 멋지고 냉정한 연기에 감탄했다.

비열한 연기의 류수영

약간 오버하시는 느낌은 나지만 활약하신 진경

야욕 넘치는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한 옥자연

외모는 멋짐 폭발인데 비열하기 짝이 없었던 이경영

윤지혜, 김새벽, 김선영 조연 역할까지 완벽함을 놓치지 않았던 역할들이었다.

 

 

그리고 엔딩 장면은 마지막 정진영 배우가 등장하면서 황도희에게 이미지 메이킹 의뢰를 하는데

퀸메이커 시즌2를 암시하는 복선일지 싶다.

퀸메이커 시즌1 재밌게 본 나로서는 시즌2도 기대된다.

 

 

"넷플릭스 퀸메이커 명대사.

 

개인적으로 손영심 회장과 황도희간의 대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대사 자체도 팽팽하게 맞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장하며 봤다.

다음 대사에는 뭐라도 받아치려나?라고 기대하면서 말이다.

두 여자의 팽팽한 말싸움이 인상 깊었다.

 

 

손영심 : 우리 도희 참 영리하지. 내 배로 낳은 딸아이보다 더 진하게 내 피를 물려받은 느낌이랄까
황도희 : 그 말씀이 진심이라면 진짜 귀띔이라도 해주셨겠죠.
             집 지키는 개한테 곳간열쇠를 쥐어줄 순 없었겠죠.
손영심 : 서운했니?
황도희 : 아니요 회장님이 만드신 지옥에 더 깊숙이 발을 담그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영심 : 도희야 이제 그만 멈추거라
황도희 : 회장님 밑에서 달리는 법은 배웠지만 멈추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손영심 : 자신 있니? 어떤 일이 생겨도 감당할..
황도희 : 감당할 수 없는 걸 감당하는 게 제 숙명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손영심 : 날이 춥다. 몸조심해라. 넌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잖니.

 

 

 

칼윤이 정의한 정치판은 "사람은 없고 사상만 있을 뿐"이라는 말 또한 크게 공감이 갔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