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천북굴단지 굴축제 3번째
천북굴단지를 처음 알게 된 건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한혜진이 친구들과 함께 가고 난 다음에도 몇 년 후였다.
검색해 보고 바로 이건 내 스타일이다! 하며 겨울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관광객이 많이 찾은 덕분인지 천북굴단지는 대대적인 공사를 마쳐 지금의 정돈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특유의 맛 때문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젠 추운 날이 돌아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굴이다.
예전엔 굴찜 하는 곳을 검색해서 친구와 찾아갔다면, 이제는 12월 보령 천북굴단지를 찾아오는 것으로 변하였다.
친정식구와 한번, 그다음엔 시댁식구들, 그다음엔 아이 친구 가족들과 해서 3년째 한 번씩 찾아오고 있다.
굴이 호불호가 강하여 잘 안 먹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지만, 은근히 주변에 굴 마니아들이 많더라.
그래서 함께 즐기러 올 수 있었다.
천북 예담펜션
천북굴단지 굴축제인 만큼, 또 굴인 만큼 술이 빠질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매번 숙소예약을 했는데, 매번 이용했던 곳이 천북 예담펜션이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듯하다.)
황토펜션 느낌으로 널찍 널찍한 구조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가장 최근에 4인 가족 3집이 이용한 투룸도 아주 여유롭게 이용했었다.
천북 예담펜션의 가장 큰 장점은 천북굴단지로부터 도보 5분 거리라는 것이다.
굴단지 가게에서 먹고 슬슬 걸어와도 좋고, 굴단지에서 굴을 사 와 펜션에 있는 바베큐장에서 직접 구워 먹어도 좋다.
투룸에서 숙박했을 땐 노래방 기계도 있어서 아이들과 신나게 노래까지 부르며 즐겼다.
또한 시골집처럼 정말 뜨끈뜨끈하다. 자고 일어나면 찜질한 느낌처럼 말이다.
겨울에 방문하는 만큼 뜨끈뜨끈한 게 너무 반갑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편안한 분위기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담펜션 추천한다.

가보세 굴수산 강추
천북굴단지인만큼 가게들이 엄청 많다.
이런 데오면 호객행위도 많고,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은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고민만 수백 번 할 것이다.
싱싱하고 실한 굴맛을 보고 싶다면 내가 이용했던 가보세 굴수산을 추천한다.
난 굴단지인만큼 비슷비슷하게 다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동행했던 분이 작년에 천북굴단지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실하고 맛있다고 비교를 해주셨다.
천북굴단지 중에서도 직접 양식하는 업체는 5% 미만이라고 한다.
그 양식하는 업체 중에 하나가 바로 가보세 굴수산이고, 여기는 kbs 생생정보통신에도 나온 적이 있더라.
이렇게 싱싱하고 맛있는 굴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다.
나만의 평가
어느덧 계절을 제철음식으로 느끼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예전에는 바람, 공기, 옷차림 등으로 느꼈던 것 같은데... 신기할 따름이다.
이젠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기려고 한다.
그래서 매해 겨울의 시작을 천북굴단지와 함께 했던 것을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
이런 나를 응원해 주는 것처럼 우리 첫째 딸은 바다의 우유 굴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피부가 그렇게도 좋은 건가? 나도 더 많이 먹고 피부미인 되야겠다.
매년 함께하자 천북굴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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