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위치 및 사이트별 정보
굄성캠핑장은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하고 있다. 캠핑장까지 가려면 충청남도 예산을 먼저 거치게 되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예산에서 홍성으로 넘어가는 접점에 거의 위치하고 있다고 봐도 될듯하다.
경기도권에서 1시간 30분 안팎이라 아이들과 오가는데 적정한 거리였기에 충남캠핑장의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
캠핑장은 예산수덕사 IC로부터 7km 정도 떨어진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캠핑장 주변을 둘러보면 사방이 뻥 뚫려 가슴이 확 트이지만, 저 멀리 아파트도 보이고 기차도 다니고 해서 그런지 엄청 깡시골뷰는 아닌 느낌을 받았다.
2023년 1월 기준, 신상캠핑장이라 아직 캠핑장 푯말이 없어 목적지에 다다르면 서행하다가 캠핑장으로 진입하면 된다.
캠핑굄성의 사이트는 패밀리존 8개, 프리미엄존 6개, 가든존은 준비 중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이트가 그다지 많지 않은 소규모라 매점이 있는 편의동은 대부분 가깝게 느껴지고, 프리미엄존이 정면으로 뷰가 펼쳐져 뷰를 중요시하는 캠퍼분이라면 프리미엄 사이트를 추천한다.
신랑이 처음 여기를 제안했을 때 이름만 보고는 꽤 감성캠핑을 추구하는 곳인가 보다 했는데, "굄성"이란 남의 사랑을 받을만한 특성이라는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감성캠핑을 하고 싶어 하는 1인이기도 하지만, 뜻을 알고 보니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캠핑장 특징
캠핑굄성을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온수풀캠핑장이다.
아이들은 수영을 하고 싶어 했고, 나는 동계캠핑을 원했기에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온수풀캠핑장으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캠핑장에 들어서면 가장 큰 규모로 보이는 게 바로 온수풀 수영장 비닐하우스인데, 그만큼 규모가 아주 큰 편이다.
물 온도는 처음에는 따듯하다고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체온이 맞춰지다 보니 미지근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여과기 덕분에 아주 쾌적하고 깨끗한 물에서 놀 수 있었으며, 캠핑장에서 튜브 등 물놀이용품을 갖다 놓은 게 있어서 충분히 즐기면서 놀 수 있었다.
온수풀에서 놀은 후 개별편의동까지 이동하려면 아주 추울 것 같았는데, 바로 옆 공용 샤워실 화장실이 연결되어 있어 덜 춥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겨울캠핑의 단점을 보완하여 이동동선을 배려해 주신 캠장님 아주 칭찬합니다.
우리는 2박 3일 동안 평균 2시간 2회에 걸쳐 온수풀 수영을 즐겼고, 그 덕분에 아이들은 저녁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
그다음 키워드는 개별화장실, 개별개수대이다.
2 사이트당 1개의 개별화장실, 개별개수대를 제공함으로써 아주 가깝고 깔끔하게 화장실과 개수대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밤에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어둡고 멀고 특히 겨울캠핑땐 춥고 그랬는데, 바로 옆에 있으니 어찌나 편리하던지 모릅니다.
개별편의동 안에는 사이트별로 각각 화장실, 개수대가 구분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겨울캠핑에는 아무래도 하루쯤 샤워를 안 해도 괜찮다 보니, 여름에는 정말 실속을 다할 개별화장실 캠핑장 아주아주 칭찬합니다!
그다음 우리는 아이들이 있다 보니 에너지도 빼고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시설이 필요했는데, 아주 맞춤형으로 방방장 (트램펄린)이 있었다. 나이대별로 두 군데로 나누어 안전하게 놀 수 있었고, 춥지 않도록 시설을 공사하셔서 방방장 안에서 춥지 않게 아이들을 감독할 수 있었다. 겨울캠핑이라 무조건 추운 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반대로 여름에는 시설을 거두어 바람이 시원하게 통할 수 있게 하는 듯했다.
그다음 캠핑굄성의 아주 특별한 선물, 어메니티다!
없어도 그만이라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캠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많이 표현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두루마리 휴지, 친환경 세제, 일회용 수세미, 행주, 손난로, 쓰레기봉투, 아이들을 위한 야광봉까지 들어있어 아주 놀라웠다.
그리고 저녁에 군것질거리를 사러 갔다가 캠핑굄성만의 토퍼를 우연히 발견했다.
불멍 할 때는 물론 사진을 찍을 때마다 토퍼 덕분에 감성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신상캠핑장에 많은 아이템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접해본 아이템이라 재밌고 캠핑감성을 한껏 끌어올려주어서 캠장님의 센스에 엄지 척을 날려드렸다.
부가정보
캠핑장 들어설 때 소 농장을 보았고, 주변이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서 근처 소를 키우는 곳이 있을 거 같긴 하다.
그래서 퇴비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많았다.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야 할 듯하다.
서해 쪽이라 그런지 노을 맛집이었다.
온수풀 수영을 하고 싹 씻고 나온 후 맛보는 노을이 생생해 잊히지 않는다. 이게 바로 서해캠핑장의 매력이다.
겨울캠핑의 필수는 바로 난로일 텐데, 난로가 없는 캠퍼들도 캠핑굄성에서만큼은 동계캠핑이 가능하다.
바로 난로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난로가 한 짐 크게 차지하는데, 짐을 싣는데 고민이 많은 캠퍼들에게도 좋은 소식일 듯하다.
주변 맛집으로는 10여분 거리에 소머리국밥집인 삽교 한일식당이 있다.
백종원도 다녀갔다하고 오래된 맛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는데, 우리 가족에게는 그저 그랬다.
식사시간이 아니였음에도 손님은 계속 있었으나 메인 메뉴도 김치도 그럭저럭이라 재방문 의사는 없다.
나만의 최종 평가
새로 생긴 신상캠핑장인만큼 쾌적한 시설, 5성급 캠핑장인 것만은 과언이 아니다.
방방장, 온수풀, 개별화장실만 보고도 캠핑장을 선택해도 될 만큼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아주 좋은 키즈캠핑장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런데 난 비록 아이들과 하는 난민캠핑이긴 하지만, 그래도 캠핑 왔으면 힐링을 하고 가야 한다 주의이기 때문에 좀 더 자연 속에 파묻힌 캠핑장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다음엔 좀 더 자연친화적인 캠핑장으로 선택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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