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샤워실 수영장 관리잘되는 경기도캠핑장 (연천 보물나라 캠핑장)

연천 보물나라 캠핑장 야경

 

캠핑장 소개 및 추천 사이트

경기도 연천 동막계곡 근처에 위치한 보물나라 캠핑장을 다녀왔다.

약 40여 개의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고, 두 팀 이상 캠핑 시 1,2번 4,5번 쪽이 조용하니 좋을 듯하다.

놀이터가 가까운 30~33번 쪽 사이트는 아이들이 있는 경우라면 추천한다.

우리는 30,31번을 이용했는데 이쪽으로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공사하셔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놀이터를 왔다 갔다 하기에도 한눈에 보여 안심할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에는 매점 및 기존 화장실, 개수대,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더 있다)

그리고 이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사이트였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40번대 사이트들은 독립적인 느낌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형태라 확 트인 시야에 가슴 뻥 뚫리게 캠핑을 할 수 있을듯했다.

 

 

캠핑장 특징

1순위는 캠장님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캠핑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상업적인 분위기로 운영되는 곳도 많아 정을 느끼기 힘든 경우도 많았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캠핑 3년 차에 비로소 보물나라를 통해 따듯한 마음의 캠장님을 처음 느끼게 된 것이다.

첫인상은 섬세한 젊은 캠장님이었다가 저녁에는 캠핑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푸근한 캠장님, 퇴실하는 날에는 배려심 넘치는 캠장님으로 각인되었다.

캠핑이 너무 좋아 본인이 직접 캠핑장을 하게 되었다는 캠장님 칭찬이 방문자 리뷰, 블로그 등을 통해 소문이 자자하다.

 

그리고 캠핑장을 새로 리뉴얼하신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부대시설들이 아주 깨끗했다.

수시로 관리하시는 화장실과 개수대, 그리고 샤워실은 개별샤워실로 운영되어 프라이버시 유지에 힘써주셨다.

 

또한 사이트 간격은 아주 넓은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돌아다니기에도 여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사이트 간격이 좁은 곳은 아무래도 사이사이를 비켜가느라 불안했었다.

 

일요일 퇴실시간은 자유로운 편이다. 일요일 캠핑예약은 받지 않기 때문에 보물나라의 캠장님답게 퇴실시간은 자유롭게 하신 것이다. 덕분에 대부분의 캠퍼들은 아침을 먹고 여유 좀 부리다가 철거를 시작한다.

 

캠핑장옆에 동막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던 때라 수영할 정도의 많은 양의 계곡물은 아니었다.

물놀이 여부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하지만 수영이라면 캠핑장 내에 수영장이 있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가을캠핑이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결국 계곡물에 여러 번 발을 담갔다.

강원도나 포천처럼 만족스러운 계곡물놀이는 기대하기 어렵겠으나, 물은 상당히 깨끗했다.

 

 

나만의 평가

몇 번 캠핑을 다녀보고 생각한 것은 마음에 드는 캠핑장을 몇 군데 정해서 단골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캠핑을 계획할 때마다 매번 검색을 해야 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골이 되고 싶은 캠핑장은 없었고, 약 3여 년 차만에 명확한 이유보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물나라 캠핑장이 단골이 되고 싶은 재방문 의사 100000%인 캠핑장으로 뽑힌 것이다.

왜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보물나라에서의 추억이 좋았고, 보물나라의 전경이 아른거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