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어버이날 기념 디저트 코스인
천진암 근처에 있는 전통카페 "다향" 소개다.
(엄마가 커피는 밤에 잠 못 잘까 봐못 마시겠다 하셔서
분위기 있는 전통찻집으로 픽!)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1152-9
매일 9:30 ~ 21:30
031-762-7756
주차 가능
고즈넉한 다향 찻집
천진암 근처라길래 그러려니 하고 가는데
"우와, 여기 드라이브 코스네 코스야!"라고 연신 말하며
드라이브 삼아 계곡길을 따라 올라갔다.
여름에 물놀이 하기에 좋아 보이는 계곡도 있고
그 옆으로는 맛집들이 쭉 있었다.
좀 한가해지나 했더니 떡 하니 나타난 전통카페, 다향!
전통카페답게 외관부터 고즈넉한 한옥이다.
마당 또한 멋드러진 조경들과 카페 바로앞에는 계곡이 있어
한 바퀴 산책하기에 좋았다.
입구를 들어서면
전통찻집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마 아빠 세대 취향 저격!)
전통찻집에 가면 늘 맞이해 주는물레방아 소품부터
익살스러운 캐릭터 인형들
전통스러운 장식품들
전통 찻잔, 다육식물 등을 구경해본다.
그중 대부분은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출입구 초입에 위치한 테이블들은
좌식 / 파티션 느낌으로 구분해 놓은 공간이었다.
(이 한옥에서 거실에 해당하나 보다)
주방이 있는 복도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방이 있어 일행별로 룸을 이용할 수 있다.
안쪽도 마찬가지로 좌식이었다.
조금 불편할 순 있어도 전통찻집이라 좌식이 어울린다 생각했다.
안쪽 룸 인테리어는 미닫이 방문을 닫아서 일행끼리 조용히 이야기할 수 있다.
다만, 너무 큰 목소리의 대화는 방을 넘나드므로 제발 조심해 주길 바란다.
집 안쪽을 구석구석 살펴보니 전통찻집 하려고 대충 만든 모형이 아닌
진짜 오래된 진짜 한옥 같았다.
오래된 집을 개조했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소중한 보물 같아 조심조심 다루게 되었다.
정성 가득한 전통차 메뉴
프라이빗 좋아하는 우리에게
운 좋게도 안쪽 방에 자리가 있어 안내를 받고 들어갔다.
메뉴판도 전통찻집스럽게 족자로 되어 재미도 주고, 신기했다.
메뉴는 전통차부터 허브티, 과일주스, 빙수, 주류까지 다양했고
쌍화차가 먹고 싶은데 기성품일까 봐 걱정한 우리에게
전부 직접 달여서 준비한다고 설명해 주셨다.
신뢰감 굿!!
직접 달이는 전통차가 7~8천 원 대면 가격도 아주 착한 편이다.
메뉴별로 효능에 대해 설명되어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받고 싶은 부분을 선택할 수 있어
결정장애인 나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어 좋았다.
(한번 마신다고 큰 변화야 없겠지만 기분상 신중한 선택을 하게 된다.)
쌍화차와 대추차가 한과와 함께 나왔다.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는 없다.
처음 먹어보니 감기기운 있을 때 먹었던 쌍화탕 맛과 흡사했다.
견과류와 함께 먹게 되니 씁쓸함이 융화되면서 맛이 좋았다!
대추차는 아주 진하고 달달하고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한과는 추가 주문 시 3개 1,000원이었는데, 그 정도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돈내산 후기
내가 앉았던 자리에서 바라본 창문뷰 모습이다.
초록초록한 싱그러움과 앞으로 지나다니는 고양이도 구경하며
호로록 마시는 구수한 전통차맛이 한가로운 힐링 시간이 되었다!
우리의 것은 좋은 것이여~
예상외로 젊은 커플들도 방문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다음엔 애들도 함께 와서 마당에서 뛰놀고 과일주스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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